어떻게 보면, 현대 그리스도인들 모습이 히브리서의 수신자들 모습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진리를 찾아서 예수님을 믿기로 결단하고서 예수님을 믿게 되었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주변의 유대 사람들로부터 유혹과 핍박이 오고 이를 이겨 내기 쉽지 않았습니다.
진리를 찾아서 하나님을 믿지만, 세상의 유혹이 다가 옵니다. “그래도 괜찮아. 내가 먼저야. 내가 중요한 거야.” 내가 좋아하는 술과 담배 때문에, 그거를 포기하지 못해서 교회 나갈 수 없고, 하나님 믿을 수 없고, 주일 날 쉬는 날인데, 그래도 예배는 드려야 하니까 빨리 해치워 버리고 내가 하고 싶은 것, 취미생활해야 하니까 2시 예배는 안 된다는 식입니다.
COVID가 시작되고 처음에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격했지만, “이렇게 온라인으로 예배 드려도 되는 건가?” 살짝 죄책감마저 들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에 익숙하게 되었습니다. 권사님처럼 불가피하게 온라인으로 예배드릴 수밖에 없는 분들도 계시고 그런 분들은 지금도 열심히 예배 드리고 있습니다.
히브리서에서 강조하는 말씀은 그렇기 때문에 영적으로 성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구원받았는데, 뭘 그렇게 성숙해야 할까?” 그래야 신앙을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만 그 유혹과 핍박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야만 우리도 그 유혹을 이겨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완전하신 제사장이 되셔서 지금도 우리를 위해 중보하고 있으신 예수님을 붙잡아야 합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