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도 고난과 어려움을 바라지 않습니다. 저부터도 하나님께서 “어려움을 원하냐?”라고 물으신다면, 사양하겠다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누구든지 어려움과 고난의 시간을 지나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 우리를 강하게 하시고 감당하게 하십니다.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걱정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해야 한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압니다. 그렇지만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걱정이 되고 염려가 됩니다. 아무리 신앙생활을 해도 이 연약함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어느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안 되는 거야. 그렇게 자꾸 걱정하고 염려하고 그러니까 더 어려움이 오는 거야.”
그래서 “걱정하지 말자.” 주문을 외우는 듯 “걱정하지 않게 해주세요.” 기도해도 또 걱정되는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걱정한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저 녀석은 글러먹었구나. 믿음이 정말 없네. 아직 멀었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이해하십니다.
“그래 내가 안다. 내가 이해한다.” 그래서 이렇게 위로를 하시는 것입니다. “나는 주 너의 하나님이다. 내가 너의 오른손을 붙잡고 있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를 돕겠다.” (사 41:13) “지렁이 같은 야곱아, 벌레 같은 이스라엘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사 41:14)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