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에 가을 단풍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갑작스레 임승환 목사님께서 휴가를 내기 어렵게 되었다는 소식에 목적지를 바꿔야 하는건지, 목적지를 바꾸면 어디로 갈 건지, 사연도 많았지만, 결국 임승환 목사님께서 휴가를 낼 수 있게 됐고, 덕분에 목적지를 바꾸지 않고 즐겁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비록 기대했던 단풍 대신 짙은 안개 때문에 공포 체험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임승환 목사님의 꼼꼼하게 세심한 준비가 있었고, 김홍기, 김미희 집사님의 완벽한 섬김과 몇 달 전부터 휴가를 내고 준비를 하신 하영학, 김유미 집사님, 좋지 못한 건강에도 참여하신 정옥분 집사님께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함께 참여하지 못했지만 김밥으로 섬긴 제 아내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 가을 단풍 여행이라는 거창한 목적을 걸었지만, 좀처럼 단풍을 보는 것이 쉽지 않은 이 지역을 떠나서 단풍을 보는 것도 좋았지만, 함께 낯선 곳을 여행하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건강한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요? 교회의 건강을 수치로 메길 수는 없겠지만, 건강한 교회일수록 공식적인 행사보다 비공식적인 모임이 더 많습니다. 건강한 교회일수록 사역이 중심이 되는 기관이 아니라 서로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유기적인 공동체의 모습을 지향하게 될 것입니다. 건강한 우리 생명샘 교회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