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축구 좋아하시나요? 월드컵 덕분에 (?) 많은 분들이 잠을 설친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약체라고 평가받던 아시아 국가들의 활약이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예상을 깨고 일명 “축구의 신”이라고 불리었던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2-1로 이겼습니다. 다음 날 일본도 “전차 군단”이라고 불리는 독일을 2-1로 이겼습니다.
한국의 월드컵 첫 상대인 우루과이는 월드컵을 두 번이나 우승했던 그야말로 남미의 강호입니다. 월드컵 첫 경기는 월드컵 전체 성적을 좌우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데다 2010년 월드컵 16강 경기에서 한국은 우루과이에게 이미 패한 바가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거기다 신기하게도 이번 월드컵 경기 결과를 예상하는 대로 쏙쏙 마치고 있는 영국 BBC의 서튼이라는 축구 해설가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이 첫 경기에서 패하지만 않는다면 한국은 16강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조 1위로 16강에 나가서 16강전을 이기고 8강전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추수감사주일 아침에 우루과이와 경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떨리는 마음으로 경기를 보았습니다. 한국 팀은 강팀과 만나기만 하면 주눅이 들어서 실력 발휘도 못하고 허무하게 무너지는 경기를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경기가 시작되고 나니 한국의 젊은 선수들은 전혀 주눅들지 않았고 오히려 경기를 주도하기까지 했습니다. 0-0으로 비겼다는 사실이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이런 마음이 사람의 욕심일까요?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