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에는 참 절실했습니다. 월드컵 축구 말씀입니다. 우리는 포르투칼에 무조건 이겨야 되는데, 포르투갈은 축구를 잘 하는 축구 강국입니다. 포르투갈이 우리에게 질 팀이 아닙니다. 동시에 열리는 다른 경기에서 우루과이와 가나와 게임에서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겨줘야 했습니다. 2점 차이는 괜찮지만 3점 이상이라면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아무리 포르투갈을 이긴다고 해도 우리가 떨어지고 우루과이가 올라 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막상 경기를 시작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기기는커녕 점수를 잃고 끌려 갔습니다. 집에서 경기를 보다가 답답한 마음으로 교회로 왔습니다. 교회로 와서 보니 우리가 한 골 넣어서 1-1이 됐습니다.
후반전 내내 1-1로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그러다가 후반전이 끝났고 추가시간을 6분 주었습니다. 그리고 극적으로 추가 시간에 한 골을 넣은 것입니다. 포르투칼이 사력을 다해 마지막 공격하는데, 정말로 간절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봤습니다. 결국 휘슬이 울리고 우리가 이겼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16강에 올라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2-0으로 이기고 있기 때문에 우루과이가 한 점이라도 더 넣으면 우리가 떨어지고 우루과이가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점을 우루과이 선수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우루과이 선수들도 젖 먹던 힘까지 내서 파상 공격을 했습니다. 제가 가나를 그렇게 간절하게 응원을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렇게 추가시간 8분이 지나갔고 우리의 간절함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