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아침에 교회로 출근하고 있었는데, 미국 교회 목사님께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보통 미국 교회 목사님께서 저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는 뭔가 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운전하다가 가슴이 덜컹하는 마음으로 차를 세우고서 문자 메시지를 확인해보니 이랬습니다.
“Pastor Caleb, I pray The Lord you, keep you, make His face shine on you, be gracious to you, shower you with favor and give you peace.” 안도감으로 그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감사하다는 내용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 사람들은 안 좋은 말을 하려고 할 때, 이렇게 돌려서 말을 한다고 하던데…” 하는 생각이 스치듯 지나갔습니다.
그러자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갑자기 불안해지면서 “혹시 우리 생명샘 교회를 나가라는 건가?” “갈 데가 없는데 그러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나?” “우리 교회는 어떻게 되는 건가?”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제 걱정을 하나님께 쏟아냈습니다. “미국 교회에서 우리 교회 나가라고 하면 어떻게 해요? 어디로 가야 해요? 갈 데가 없어요.”
“우리 생명샘 교회가 아무리 작고 부족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잖아요? 그러면 안 되는 거 잖아요?” 그러자 하나님께서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내가 누구냐?” 제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이시죠.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그러자 “그래 내가 네 아버지다. 너는 내 아들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지,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이시지.” “이게 내가 걱정할 일이 아니구나. 하나님께서 걱정하실 일이고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구나.” “설령 그렇게 되더라도 하나님께서 더 좋은 곳으로 인도하시겠구나.” 그러자 마음이 평안 해졌습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