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을 다닐 적에 화학을 전공했습니다. 실험실에서 실험을 할 때 교수님들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어야 한다.” 물론 이 말씀은 객관적인 Data와 사실에 근거하는 실험이 되어야 하고 그런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의미였을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어라. 눈에 보이는 것만 존재한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데, 그러면 존재하지 않는 건가?”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느껴지잖아요? 바람이 불면 머리카락도 날리고 낙엽도 날아가고 그렇습니다. 그러면 공기는 어떤가요? 눈에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도 않고, 그렇지만 분명히 존재합니다. 존재한다는 것이 확실합니다.
다니엘서가 1장부터 계속해서 말씀하고 있는 Message는 무엇일까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현실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있어 우리 사람들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훨씬 더 많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훨씬 더 큰 영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 사람들 눈에 보이는 이 세상 나라의 왕들과 통치자들, 그 사람들이 이 세상 모든 것을 결정하고 좌지우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존재하시는 분, 하나님, 그분은 이 세상 만물을 창조하시고, 이 세상 만사를 계획하시고 주관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인입니다. 이 세상 나라 왕들, 통치자들이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분의 주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