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명샘 교회는 2016년 6월 첫 주일에 여기 미국 교회로 이사 와서 교회 건물을 사용하게 됐습니다. 그때 미국 교회에 담임 목사님이 갑작스레 사임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제가 미국교회 어느 분에게 Contact를 해야 할지도 모를 때였습니다. 다행이도 많은 분들이
저희 교회를 위해 도와 주셨고 그 중에 Tommy 집사님이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이분은 평일에도 거의 매일 교회 오셔서 저에게 잔소리도 많이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이분이 설치하여 주신 WIFI는 지금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속으로는 잔정이 많으신 분이었습니다. 저희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물심양면 도와 주셨습니다.
거기다 연배도 저희 부모님 연배여서 더더욱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이야기도 많이 나눴습니다. 그렇지만 1-2년 전부터 집사님 건강이 나빠지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회에도 자주 못 나오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힘들어하셨습니다. 얼마 전부터는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져서 산소 호흡기를 달고 다니셨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은 물론 불가능하고 자동차에 오르는 것도 힘들어하셨습니다. 문을 열어드리고, 지팡이를 잡아드리고, 등받이에 쿠션을 놓아달라고 하시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월요일에 미국교회 목사님으로부터 Tommy 집사님이 위독하다는 email을 받았고, 지난 화요일, 폭풍이 불던 새벽에 소천하셨다는 email을 받았습니다. 이번 화요일 장례식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천국에서 편안히 안식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 땅에서는 더 이상 Tommy 집사님을 다시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그립습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