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모든 사람들을 위해 중보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기뻐 받으신다는 말씀은 다른 면에서 보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울타리에 갇혀서 좁은 기도만 반복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성경에 그런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유대인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대인들을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흘러가게 하는 통로로 사용하시기 위해서 유대인들을 선택하셨지만, 유대인들은 자기들만 하나님께 선택받은 백성이라는 잘못된 선민사상에 빠져서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흘려 보내기는커녕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막아버리는 잘못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바로 이러한 유대인들 전철을 밟는 경향이 있지 않나 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관심과 시야가 주변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나 자신, 내 가족, 우리 교회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나 자신, 가족, 우리 교회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씀이 아니라 거기에만 머무는 것이 문제라는 말씀입니다.
초대 교회의 성도들은 자신들을 그렇게도 핍박하였던 로마의 관리들은 물론이었고 얼굴 한번 본 적이 없었던 로마 황제를 위해서 기도했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있는 자료들이 많습니다. 우리도 힘들지만, 우리 자신들을 위한 기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시선이 있는 곳을 향해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