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3:15에서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이라고 말씀합니다. 이러면 가정 교회를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니지만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말은 가정 교회뿐만 아니라 관계를 말씀하는 것입니다. 많은 교회들의 경우에 일 중심으로는 잘 모입니다. 일이 끝나면 흩어지게 되니까 또 일을 만들고, 또 일을 만들고, 그렇게 됩니다.
일을 하다 갈등이 생겨 관계가 깨지기도 합니다. 가족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너는 내 아들이 아니야!” 아버지가 얼마나 화가 나면 이렇게 말씀을 하겠습니까? 그렇지만 그런다고 부자 관계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아들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합니다. 몸에는 많은 장기가 있습니다.
몸의 장기 중에 심장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심장이 멈추면 심정지 상태 내지는 사망했다고 합니다. 심장은 사람이 살았느냐 죽었느냐를 정하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이에 반해서 새끼손가락은 어떻습니까? 별로 존재감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심장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새끼손가락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새끼손가락에 가시가 찔리면, 온몸이 아프고 신경이 쓰여서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게 몸입니다. 그게 교회입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를 보면, 사역을 하기 위해 누가 더 중요하고, 누가 덜 중요하고, 누구를 누구로 바꾸고 이것을 너무나 당연하다고 여깁니다. 그렇지만 교회를 하나님의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럴 수 없습니다. 옆에 계시는 분 사정이나 기도 제목은커녕 누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은 아프든지 어떻든지 나만 좋으면 된다거나 나하고 관계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더 이상 가족이 아니고 교회가 아닙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