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니 진”이라는 몸에 달라붙는 바지가 유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중학생 딸이 엄마에게 내일 학교 입고 갈 거니까 오늘 저녁에 꼭 빨아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엄마가 깜박 잊어버렸던 겁니다. 그래서 아침에 엄마가 “깜박 잊었으니 오늘은 다른 바지를 입고 가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딸이 울고불고 난리가 난 것입니다. 딸은 직접 그 바지를 빨고 마르지도 않은 바지를 입고 학교에 갔다고 합니다. 엄마에게 “스키니 진”이 많은 바지 중 하나일 뿐입니다. 깜박 잊고 바지를 못 빨았으니 다른 바지를 입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딸에게는 그냥 바지가 아닙니다.
친구들은 그 바지를 다 입는데 자기만 안 입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 바지는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매개체입니다. 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는 예배 순서, 예식, 가운, 엄숙한 분위기, 예배당 건물, 이런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가 하면, 세련되고 현대적인 음향 System, 악기, 조명에 마치 무슨 Concert같은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이런 것들은 마치 그 “스키니 진”과 같지 않나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예배 가운데에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있는가? 하나님의 임재하심으로 인한 감격이 있는가?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우리의 회개와 그로 인한 상한 마음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바로 그 상한 마음을 보시고, 긍휼히 여겨 주시고,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 하나님의 헤쎄드로 우리 마음을 기뻐 받아 주신다는 것입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