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기 4:3을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바빌로니아 포로에서 돌아온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이스라엘 사람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성전을 재건한다는 것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일할 수 있는 인력이나 물자도 턱없이 부족하였을 것이었습니다.
다윗이 거의 모든 것을 다 준비해 놓았고, 성전 건축을 위한 인력과 물질도 다 갖춰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솔로몬이 성전을 건립하는 데 7년이 걸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제안을 기쁘게 받아드렸을 것 같고, 오히려 사마리아 사람들의 제안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반응은 “당신들과는 관계가 없는 일이오. 주 우리의 하나님께 성전을 지어 드리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오.” 였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 성전을 재건하는 일은 우상 숭배와 도덕적으로 타락했던 죄를 청산하고 이스라엘을 하나님 말씀에 합당한 나라로 회복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전 재건이라는 결과만 보고 불의한 사람들과 연합한다면, 성전 재건의 원래 의미는 사라지게 되었을 것이고, 성전 건축, 말 그대로 성전이라는 건물을 짓는 그 자체에 만족하게 되고 말 것이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탄이 노리는 바였고 그렇기 때문에 사마리아 사람들을 통해 그렇게 제안했고 접근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연합해야 할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상황을 보고, 급한 마음에 아무 하고나 연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눈앞의 유익 때문에 불의한 사람들과 연합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확인하고 그 말씀에만 순종해야 합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