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에 아는 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이 분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왜 마스크를 쓰고 있냐고 물었더니 열이 있고 기침을 해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했습니다. 코로나는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검사는 해 보았냐고 물었더니 아직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분이 느낄 수 없게 최대한 조심하면서 남은 대화를 마치고 주섬주섬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을 해 보아도 그분의 증상이 코로나 증상이 맞는 것 같았습니다. 거기다 아직 검사까지 하지 않았다는 말이 찜찜함을 더하게 했습니다. 지난 며칠 간에는 왠지 목이 간질간질한 느낌만 들어도 “혹시?” 하는 불안한 마음을 가실 수 없었습니다.
아마 한 사람에게서 시작됐던 전염병이 이렇게 오랫동안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수 있으리라고 누가 상상이라도 할 수 있었을까요? 지난 금요일 밤에 로렌 커닝햄 목사님께서 향년 88세로 소천하셨다고 합니다. 목사님은 예수전도단 (YWAM)을 창설했고 평생을 복음 전도와 선교를 위해 젊은 그리스도인들을 세우는 사역을 하신 분입니다.
그분의 영향으로 80년대 이후 세계의 많은 젊은이들이 선교사로 헌신하게 됐습니다. 누군가 한 사람으로 인해 전 세계에 코로나가 전파될 수 있지만 로렌 커닝햄 목사님처럼 한 사람으로 인해 전 세계에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복음을 전파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중에 우리는 무엇을 전파했던 사람으로 기억되어야 할까요?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