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가을은 제가 담임 목회자로 섬기고 5년이 다되어 갈 무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저는 “교회는 무엇인가?” “교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있었습니다. “과연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교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좀더 깊이 그리고 학문적으로 알아보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Mid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끝까지 마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만 했던 적도 있었고, 초심은 온데 간데 잃어버리고서 통과하는 데만 몰두했던 적도 있었고, 코로나라는 감당하기 힘든 시간도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은 2021년 2월 눈 길을 뚫고 달려 Seminar에 참석했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참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논문을 시작할 때만 해도 에베소서에 대해 다 알고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논문으로 에베소서를 쓰고 싶은 바람을 가지고서 나름 자료도 찾아 놓았고 연구도 해 놓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논문을 쓰기 시작했고, 에베소서라는 문을 열었을 때, 새로운 세상이 펼쳐져 있었고, 제가 그 새로운 세상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거기에 몇 백 년간 이어진 많은 신학자들의 질문과 고민이 있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에베소서라고 하는 바다에 푹 빠졌던 느낌입니다. 결론은 이것입니다. “하나도 몰랐구나.” 이 사실을 알게 해 주신 학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고, 끝이 보이는 정도지만, 끝이 아니라 그저 시작일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