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절에 많이 부르는 찬양이 있습니다. “날 구원하신 주 감사 모든 것 주심 감사…” 이 찬양을 부를 때마다 “정말 그렇구나.” 하는 고백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2절로 넘어가서 “응답하신 기도 감사”까지 좋은데 “거절하신 것 감사” 부분에서는 “과연 그럴 수 있을까?” 갸우뚱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믿음은 무엇일까요?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을 “나에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것”으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성경적인 믿음은 내게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 얻어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셔서 예수님 안에서 이루신 일과 앞으로 이루시겠다고 성경에서 약속하신 일을 믿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은 내 마음대로 하나님을 조정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전인격적으로 받아드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가지게 될 때 “응답하신 기도 감사”라고 고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절하신 것 감사”라고 고백할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감사의 제목을 적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뭐 감사할 것이 있어야 감사하지…”라고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막상 감사의 제목 다섯 개를 적는 것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돌이켜 보면 어느 것 하나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인도하셨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제목이 열 개, 오십 개, 백 개로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