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2월 갑자기 폭설과 함께 무서운 한파가 찾아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마침 Seminar가 있어서 Kansas City에 다녀와야 했습니다. 원래는 주일 예배를 마치고 다음 날인 월요일 아침에 비행기 편으로 다녀오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폭설로 달라스의 모든 항공편이 취소되는 바람에 부랴부랴 주일 예배를 마치고 눈길을 달려야 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졸업식에 Kansas City에서 있었던 졸업식에 가야 했는데 그때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지난 번에는 그래도 다행히 주일 예배를 마친 다음이었지만 이번에는 주일 예배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만약 혹시라도 지난 번처럼 예상치 못한 폭설이라도 갑자기 만나게 되면 주일 예배를 드릴 수 없다는 생각에 이번에는 아예 자동차로 가기로 했습니다.
졸업식 전날 참석해야 하는 예행연습 시간에 맞춰 가야 했고 자동차로 가는 경우에 8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새벽 2시부터 일어나서 준비하고 집을 나서야 했습니다. 그동안 논문을 쓰다가 보면 새벽 2시가 지나서 잠자리에 들었던 적이 많았기 때문에 그렇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새벽 2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집을 나서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집사님들은 매일 이렇게 이른 시간에 일어나서 집을 나서겠구나.” 사뭇 우리 집사님들이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번과 다르게 이번에는 아내와 아이들과 다녀올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제가 이렇게 박사 과정을 졸업할 수 있었던 것은 혼자가 아니라 믿음의 식구들이 함께해 주셨기 때문이라 믿습니다. 잘 다녀왔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과 우리 믿음의 식구들인 우리 생명샘 가족들 그리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돌립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