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왕국 이스라엘의 오므리 왕조, 더 정확히 아합 왕의 배교는, 즉 바알 숭배는 남왕국 유다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아합의 딸인 아달랴가 유다 왕 여호람의 부인이 되는 바람에 여호람 왕이 이들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 때문에 여호람 왕도 징계를 받았습니다. 에돔 때문에 죽을 고비를 넘깁니다.

여호람 왕의 아들인 아하시야 왕은 북왕국 이스라엘을 방문했는데 하필 그때 북왕국 이스라엘에서 예후가 반란을 일으키는 바람에 거기서 살해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유다 왕국을 영원히 멸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 덕분에 북왕국 이스라엘이 멸망할 때 남왕국 유다는 멸망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남왕국 유다가 북왕국 이스라엘보다 더 의롭거나 더 나아서가 아니라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 때문이었습니다. 남왕국 유다도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북왕국 이스라엘처럼 계속해서 악의 길을 떠나지 않게 되었고 BC 586년에 바빌로니아에게 멸망을 당하는 운명을 맞게 됩니다.

이를 오늘날 우리에게 적용해보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의롭기 때문에 망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언약 때문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 때문입니다. 우리 한국 교회를 바라볼 때마다 불안불안 합니다.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서 자만한다면 멸망의 길을 가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