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3장 14절, “예수께서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또한 사도라고 이름하셨다.] 이것은, 예수께서 그들을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그들을 내보내어서 말씀을 전파하게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보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을 전파하도록 하시는데, 그것보다 먼저 하도록 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뭘까요?
그렇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을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막 3:14) 바로 제자들에게 예수님과 함께 있도록 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다는 말씀, 잘 생각해보면, 이런 것입니다. 제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많은 승객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옆 분과 이야기를 나눈 것 말고 다른 분들과는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이걸 함께 있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동안 그것도 13시간 넘게 비행기라고 하는 같은 공간에 함께 있었지만, 그것은 함께 있었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주일마다 같은 교회를 다니고,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같은 교회 건물이라고 하는 같은 공간에 함께 있습니다.
그렇지만, 서로 간에 말 한마디 나누지 못하고, 마음을 나누지 않는다면 이것을 함께 신앙생활을 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은 주일 예배를 드려 드리고, – 제가 예배 드려 드린다고 했습니다. 주일 예배를 드리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힘들게 예배를 드리는 분들을 말씀드리는 게 아닙니다. 그렇지만 정말 많은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주일이니까 예배 드려 드린다.” 그리고 그것으로 할 도리를 다했다고,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예수님과 함께 있다고 믿는다면 이는 착각입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고, 그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입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