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화요일 새벽부터 비가 오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더니 비가 눈으로 바뀌었고, 눈이 쌓이고 얼어서 꼼짝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런 날씨가 목요일까지 이어졌고 금요일 오후가 되어서야 풀렸습니다. 이런 날씨는 이곳에서는 흔하지 않습니다. 잘 해야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합니다.
이런 날씨 때문에 일하기 더 힘들고 어려운 분들도 있었지만, 덕분에 대부분의 우리 생명샘 가족들도 반 강제적으로 문을 닫고 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도 꼼짝 못하고 집에서 있어야 했습니다. 덕분에 그동안 미루고 미루면서 쓰지 못하고 있었던 논문도 제법 많이 쓸 수 있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아내와 아이들과 아침, 점심, 저녁을 함께 먹으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막상 말로만 듣던 삼식이가 – 집에서 삼시 세끼를 모두 해결하는 남편을 일컫는 말 – 되어보니 아내와 아이들의 눈치를 보아야 할 것도 많았고, 서로 얼굴 붉히면서 말을 해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할 뿐만 아니라 열심히 사는데 익숙합니다. 또 열심히 일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삶은 지극히 성경적입니다. 그렇지만 일을 멈추고 쉬는 것도 또한 중요합니다. 일을 멈추고 쉬는 것도 역시 지극히 성경적입니다. 지난 한 주는 하나님께서 그동안 멈추지 못하고 달려온 우리에게 허락하신 깜짝 보너스가 아니었을까요?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