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일 아침마다 사사기를 묵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특별히 기드온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하나님께서 기드온을 통해서 미디안 군대를 물리쳐 주시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드온에게 왕이 돼 달라 합니다. 그렇지만 기드온은 이들의 요청을 거절하고 자기는 왕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오직 주님께서 여러분을 다스리실 것입니다.” (삿 8:23)
기드온은 성경적이었고 정답을 말했습니다. 기드온의 말처럼 하나님만 이스라엘의 왕이기 때문입니다. 기드온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전리품 중 귀고리 하나씩을 달라고 했고, 이를 가지고 에봇을 만들어서 자기가 사는 곳에 두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이를 음란하게 섬겼습니다. 성경은 이것이 그 집안의 올가미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어서 성경은 기드온의 아들이 70명이라는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첩과 사이에 얻게 된 아들의 이름은 “아비멜렉”이라고 합니다. “아비멜렉”의 뜻은 “내 아버지는 왕이다.” 입니다. 70명의 아들을 두었다는 것을 보면, 기드온에게 아내가 여러 명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기드온은 말로는 하나님만이 왕이라고 했지만, 이미 왕처럼 살았던 것입니다.
요즘에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인터넷을 통해서 많은 좋은 설교도 들을 수 있고, 훌륭한 신앙 서적도 읽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하나님 말씀에 대한 지식 수준이 훨씬 높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많이 아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삶에서 실제가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