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왕의 시대 북왕국 이스라엘은 영적으로 최악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면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고, 기도하지도 않았을까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들은 하나님께 제사 드렸고,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문제는 종교적 의식에 머물러 있었고, 그것으로 하나님께 해야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랑이지, 제사가 아니다. 불살라 바치는 제사보다는 너희가 나 하나님을 알기를 더 바란다.” (호 6:6) 그런 식의 제사가 아니라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호세아 왕 시대 이스라엘 사람들의 문제는 하나님께 제사 드리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제사를 드리지만 삶이 하나님께 합당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법을 어기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거짓말하고, 독한 말들을 뿜어내고, 그런 삶을 산다면 아무리 하나님께 제사 드린다 해도 하나님께서 받으시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그런 예배와 그런 삶을 바라십니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를 바라십니다.
그런 삶의 열매를 하나님께 가지고 나아와서 예배하고 기도하기를 바라십니다. 주일 예배에도 한 주일 간 삶의 열매를 가지고 나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십니다. 반대로 주일 예배를 통해 이번 한 주간도 또 다시 삶의 현장에서 삶의 열매를 맺을 수 있는 힘과 능력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온전한 신앙, 믿음과 하나님을 아는 것은 별개의 차원이 아닙니다.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