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와서 마리아가 메시아 예수님을 성령으로 잉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마리아는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겠습니까?” (눅 1:34)라고 되묻습니다. 그러자 천사는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눅 1:37)라고 말합니다. 마리아는 “당신의 말씀대로 나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눅 1:38) 말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마리아 자기에게 하신 모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소원하는 마음입니다. 상식적으로는 납득하기 힘들지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기 때문에 믿고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의미입니다. 순종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러한 순종의 고백을 하셨습니다.
“아버지, 만일 아버지의 뜻이면, 내게서 이 잔을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되게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게 하여 주십시오.” (눅 22:42) 십자가 고난 받으시기 전에 하신 고백이고 순종이었습니다. 죄 때문에 죽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우리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한 그 방법은 십자가의 고난의 길이었습니다. 고난의 길을 순종하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믿음의 삶을 통해서 감당하셨습니다. 믿음의 열매인 순종,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순종하심으로써 감당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고난 받으시고 죽으시기까지 순종하시기 위해서 오신 것입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