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독립기념일입니다. 아마도, 오늘 밤에는 여기저기에서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이 불꽃놀이로 장관을 이루겠죠? 어느 해인가는 Seattle을 방문하였다가 거기서 불꽃놀이를 본적도 있었습니다. 또, 몇 년 전에는 집근처 Coastco의 넓은 주차장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자동차를 주차해 놓고 거기서 불꽃놀이를 구경한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독립기념일이라고 하면, 먼저 불꽃놀이의 장관과 축억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1776년 7월 4일, 당시 영국의 식민지 상태였던 13개의 주가 Philadelphia에 모여서 독립을 선언하였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매년 7월 4일을 독립기념일로 기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후, 약 7년간에 걸친 독립전쟁 끝에 1783년 9월 3일에 영국과 프랑스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독립기념일은 독립을 획득한날이 아니라 독립을 선언한 날이고 독립전쟁을 시작한 날입니다. 독립기념일은 독립이라는 열매를 손에 쥐게 되었던 날이 아니라 독립이라는 씨앗을 심은 날인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도 이와 같이 않을까요? 믿음은 비록 아직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손에 쥐여진 것이 아직 없지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그것을 붙잡고 신뢰하는 것, 확신하는 것, 그것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묵묵히 감당해 나가는 것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확신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히 11:1, 새번역)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