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7-17 22:02
목회철학 (Core Values) 21 – 열린 마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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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웹섬김…
조회 : 1,237  
       작년 가을이었나요? “응답하라 1988”이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쌍문동 어느 동네를 배경으로 고등학생이었던 주인공들과 가족들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였습니다. 주인공 아이들끼리는 물론이고, 그 가족들까지 마치 친족관계라도 되는 것처럼 어울려서 음식을 먹고, 정을 나누는 장면을 보면서 “그때는 그랬지”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제가 어릴 적만 해도 정말 그랬습니다. 우리 동네 누구네 집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누구네 할머니가 어디가 아프신지, 그 집 숟가락이 몇 개인지까지 다 아는 식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느새 동네는 아파트로 바뀌어 갔고, 아파트라는 환경은 물리적으로 이웃들을 더 가깝게 만들었지만, 아파트 문만 닫으면, 누가 이웃인지조차 모르게 만들었습니다.   

      요즘에는 교회에서 가족들의 기도제목을 나누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그 집 아이들에 관한 문제나 부부 간의 문제를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될 수도 있고, 이는 사실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기문제를 드러내고 싶지 않아 하는 경향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성경에서는 자신의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고, 다른 사람들의 기도와 도움을 통해서 그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회라는 신앙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고, 이것을 용납 받고 치유하는 것은 영적 성숙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라도, 우리 모두가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은 중요한 것입니다.    
– 안광문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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