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저희 교회 표어는 “용기를 내어라” (행 23:11)입니다. 그날은 바울이 정말 힘든 하루를 보낸 날이었습니다. 그날 밤에 주님께서 바울에게 하신 말씀이 “용기를 내어라.”는 말씀입니다. 바울이 너무 힘든 날을 보내는 바람에 주님께서 바울을 위로하시느라고 하신 말씀일까요?
그런데 그 다음을 보면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과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한다.” (행 23:11) 바울에게 위로하시고 격려하시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바울의 다음 단계에 대한 사명을 주시는 말씀입니다. 요압이 동생 아비새에게 했던 “용기를 내어라.” (삼하 10:12)는 말씀은 용기를 내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싸우자는 의미입니다.
창립 9주년을 맞는 우리 생명샘 교회에 이 말씀을 적용해 보자면 어떻게 될까요? 그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으니까 그것을 위로하는 말씀일까요? 맞는 말씀입니다. 거기 한 가지 더하면, 우리 생명샘 교회의 다음 단계에 대한 사명, 즉 용기를 내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함께 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뭘 해야 할까요? 우리의 정체성을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누구인가? 내가 무엇을 하는가? 내가 왜 이것을 하는가?” 이에 대한 생각에 기반이 되는 삶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이 생각의 기반이 되는 삶이 모이면 그게 바로 우리 생명샘 교회의 정체성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생명샘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따라서 우리 생명샘 교회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이 드러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서로 사랑하고 용납하고 품어주는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