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며, 그들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내가 들어주겠다.” (사 65:24) 저는 이 말씀을 볼 때마다 진정한 하나님의 마음을 묵상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 가를 묵상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말씀드리고 있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백성들의 말을 듣고 계시는 모습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예배 가운데 임재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이사야서 1장을 보면, 사람들이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께 열납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의 탄원과 기도 때문에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에 들도록 기도를 잘 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탄식이나 소원이 있을 수 없는 상황, 즉 탄식이나 소망이 필요 없게 되는 상황이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사야의 시대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았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상숭배가 성행하였고 불의가 판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통치하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이 실현됩니다. 하나님의 의가 실천되는 곳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역시 하나님 아닌 것들이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