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다니엘서 후반부를 5번에 걸쳐서 나눴습니다. 다니엘은 10대 중반 내지 10대 후반의 어린 나이에 바빌로니아에 포로로 잡혀와서 평생을 거기서 살아야 했습니다. 우리 눈과 기준으로 보면, “어린 나이에 참 안됐다. 불우한 삶을 살았다. 비극적 삶을 살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생각해보면 다니엘이 꼭 그렇게 불우하거나 비극적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상황이 어떻게 되든지, 어떤 위기 상황이 되든지 그 상황에다 시선을 두지 않고, 하나님께 시선을 두고 하나님의 편에서 바라보았습니다. 그것 때문에 사자 굴에 들어가야 하기도 했고, 시련과 어려움 가운데 처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굽히지 않고 담대히 하나님 편에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을 뿐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 다니엘아, 너는 끝까지 신실하여라. 너는 죽겠지만, 끝 날에는 네가 일어나서, 네게 돌아올 보상을 받을 것이다."” (단 12:13) 다니엘의 삶이 얼마나 영광스럽고 축복된 것이었는지 확인해주시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란과 어려움 그리고 마지막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소망 가운데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 역시 종말을 소망하면서, 오늘 삶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 역시 사방이 막힌 듯한 답답한 상황, 그 안에서 끊임없이 불어 닥치는 환난과 어려움과 시련 앞에서도 신앙을 지킬 수 있는 삶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