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당시 바빌로니아 왕은 세계를 정복하였고 세계를 지배하는 절대자였습니다. 바빌로니아 왕이야말로 에스겔을 포함한 이스라엘 사람들을 살릴 수 있고 죽일 수도 있는 그렇게 무시무시하고 절대적인 존재였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예언자로 부르시면서 이해할 수 없는 환상을 보여주셨고 하나님의 영광 앞에 서게 하셨습니다.
에스겔은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이 환상을 통해서 하늘 높이 있는 하나님의 보좌와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이 환상을 보여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이 세상을 다스리는 분은 바빌로니아 왕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빌로니아 왕 위에 계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오늘날은 바빌로니아 왕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에스겔과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서 바빌로니아 왕만큼 우리에게도 그렇게 무시무시한 존재, 절대적으로 느껴지는 존재가 있습니다. 그것은 건강의 문제일 수 있고, 재정의 문제일 될 수 있고, 관계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예언자로서 소명을 주시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셨던 것처럼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거룩한 영광을 비추면서 이를 통해 우리가 처하게 된 현실에 보다 더 적극적이고 당당히 대처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우리가 처한 현실들은 정말 어렵고 힘듭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 앞에서 보았던 그 영광의 소망을 잃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와 우리 생명샘 교회에게 주신 사명, 그리고 정말 힘들고 어렵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감당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