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에게 부활은 어떤 의미인가요? 1년 내내 부활에 대해서 기억하고 있지 않다가 부활절에만 기억하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 기도 제목 때문에 그렇게 간절해지는데, 그렇게 간절하게 기도하게 되는데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사실 앞에서도 무덤덤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부활에 대해 기대감 자체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더 솔직히 말하면 부활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가 아닐까요?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이고 부인할 수 없는 진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활이야말로 복음의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우리 부활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재림하실 때 일어나지만 동시에 현실적으로는 지금 바로 화해와 용서로 나타날 수 있어야 합니다.

“원수를 사랑해라” 이론적으로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런데 절대 불가능합니다. 불가능하면 포기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아주 작은 부분부터 연습해야 합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그 연습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뉴스를 보면 전쟁에 관한 소식과 선거에 대한 소식으로 넘쳐납니다. 선거도 총만 안 들었지 마치 전쟁 같습니다.

보수를 지지하든 진보를 지지하든 자유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게 있습니다. 뉴스를 보며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쟁이 끝나고 그 땅 위에 평화가 찾아올 수 있도록, 화해와 용서가 있을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선거 때문에 사람들이 갈라져 반목하는 게 아니라 화해와 용서의 정신이 있을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화해와 용서의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지도자들이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들을 사랑하시되 십자가에 죽으시기까지 사랑하셨기 때문에, 그리고 십자가에 죽으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죽음의 문제와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