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는 온갖 조가와 탄식과 재앙의 글이 적혀 있었다.” (겔 2:10) 두루마리에 적힌 내용을 읽었을 때 에스겔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아마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아마 심란한 마음에 어쩔 줄 몰라 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러고 있는 에스겔에게 아예 그 두루마리를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잘 알고 있어 당연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에스겔은 어땠겠습니까? 두루마리를 먹으라는 말씀은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말씀을 듣는 것이지 먹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에스겔은 입을 벌렸고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그 두루마리를 먹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배에 채우라고 하셨고 에스겔은 그 말씀이 입에서 꿀같이 달았다고 합니다.
어쩌면 꿀같이 달았다는 이 꿀맛은 우리가 기대하는 그 꿀맛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기대하는 꿀맛은 어떤 걸까요? 경제가 잘 풀려 Business 잘 되면 꿀맛일 것 같습니다. 에스겔에게는 바빌로니아가 망하고 포로로 잡힌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야말로 꿀맛이 아니었을까요?
두루마리에 써 있는 내용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대하는 그 단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기대를 뛰어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우리의 입을 열고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만 알 수 있습니다. 입을 열지 않으면 그리고 먹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맛입니다. 세상이 알 수도 없고 줄 수도 없는 평안과 기쁨이 그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