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책을 읽다가 저자가 겸손에 대해 이렇게 쓴 것을 보았습니다. “진정한 겸손은 자기를 낮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덜 생각하는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보통 겸손하다는 것은 자기를 낮추는 것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저는 이 글을 보면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그 당시 발을 씻어주는 일은 노예들이나 하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낮은 계층의 노예들이나 하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일을 예수님께서 하셨다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자기를 낮추셨다. 낮게 생각하셨다.” 겸손은 이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기를 낮게 생각한다는 말은 다른 말로 하면 자기를 덜 생각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는 게 아니라 제자들에게 자기 발을 씻으라고 하실 권리가 있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자기자신의 권리를 포기하셨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겸손이 아닌가 합니다. 요즘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렵습니다. 나라라는 공동체를 살릴 수 있는 겸손한 리더를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겸손한 리더는 어려움을 맞닥뜨렸을 때, 먼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서 엎드립니다. 어려움을 자신들만의 힘과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자신을 덜 생각하고, 즉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고,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기고 어려움을 함께 타개하기 위해서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