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평일 오전에 Substitute으로 일을 하는데, Substitute은 학교 선생님들이 학교에 출근할 수 없을 때 대신 학생들을 돌보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선생님이 아니기 때문에 가르치는 것은 아니고 학생들에게 자습시키고 문제가 없도록 돌보는 것입니다. 큰 문제만 없으면 저도 책이나 성경을 읽어도 되고 수월한 편입니다.
지난주에는 Elementary 학교에 배정을 받았는데, 하필 Special Class였습니다. Special Class는 저 혼자 학생들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전문 선생님들이 계시고 저는 그분들을 도와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저학년 반이었는데 아이들이 말을 못 하고 의사소통이 어려웠습니다. 가만히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아이들은 교실 안에서 정신 없이 계속 뛰어다녔습니다.
어떤 아니는 땡깡을 부리며 자기 머리를 바닥에다 쳤습니다. 그냥 두면 다칠 것이고 그렇다고 한국처럼 야단을 치거나 못 하게 하지도 않았고, 그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바닥에 쿠션을 넣어주었습니다. 또 어떤 아이는 한쪽에서 오줌을 싸고 정말로 정신이 없었습니다. 처음에 정말 후회했습니다. “여기를 왜 왔는가? 여기서 어떻게 8시간을 버틸 수 있을까?”
그런데 선생님들은 정말 열심이었습니다. 아니 열심이라기보다 진심이라고 하는 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틈만 나면 아이들에게 말하는 법, 읽는 법을 가르치려고 하시는 선생님들이 존경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저는 그 선생님들에게서 “사랑의 수고”라는 말씀이 바로 이런 것이라는 것을 알 것 같았습니다. 이는 월급 때문이 아닌 것 같고, 사명감 때문이라고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절대 불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거기다 이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향한 수고를 결코 짐으로 느끼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