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 솔로몬 성전이 당시 이집트 피라미드를 건설했던 석재, 불타지 않는 비싼 재질로 지었다면 그대로 유지될 수 있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성전이 불에 타서 잿더미가 된 것은 성전이 부실하게 지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 가운데 서지 않고 불타 없어질 거짓 가운데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열왕기하 7:19-20에서 보면, “나의 율례와 계명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겨 숭배하면, 내가 너희를 여기에서 뿌리째 뽑아 버리고, 비록 내가 내 이름을 위하여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였지만, 이 성전도 내가 버리겠다.” 그러니까 성전의 흥망은 전적으로 하나님 말씀에 대한 이스라엘 사람들의 순종이냐 불순종이냐에 달려 있다는 말씀입니다.
성전의 흥망은 무엇으로 짓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견고한 재료를 사용해 짓는가에 달려있는 게 아닙니다. 아무리 견고한 석재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죄는 성전을 땅에서 뿌리 뽑히게 하고 처참하게 부서지게 만듭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과연 우리 삶이 든든하고 견고하게 세워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뭘까요?
마치 성전의 석재라고 할 수 있는 돈과 권력과 든든한 백그라운드, 지식과 지혜 같은 것이 우리의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견고하게 세울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 때, 하나님 뜻에 따라 순종하고 행함으로써 삶을 견고히 세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위에 삶을 세워갈 때 우리는 나무나 종이로 만들어진 집이 아니라 불타지 않고, 무너지지도 않고, 쓰러지지 않는 삶이 될 수 있습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