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우연히 Houston에 계신 목사님과 교제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은퇴를 하시고 현재는 Guatemala에 계신 선교사님들을 도와 현지 목회자들을 돕고 있다고 합니다. 현지 목회자들은 대부분 신학 교육을 받지 못한 상태로 도시가 아닌 농촌과 오지의 지역에서 어렵게 목회를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현지 선교사님들은 재정을 모으고 사비를 들여 이러한 현지 목회자들을 정기적으로 모아서 신학 교육을 시킨다고 합니다. 이렇게 신학교육을 하는 기간에 목사님도 Guatemala 현지를 방문해서 선교사님들과 함께 현지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신학교육도 하시고 자신이 경험하셨던 목회 관련 Know How도 전수해 주신다고 합니다.
보통 5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계획하지만 며칠 동안 트럭을 나눠 타고 찾아오는 현지 목회자들을 돌려보낼 수 없어 100명이 넘는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며칠씩 신학교육을 한다고 합니다. 참석하는 현지 목회자들은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선교사님들은 이분들을 위해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열정과 열심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언젠가부터 우리는 이러한 열정과 열심을 잃어버리지는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대신 최신의 건물이나 장비 같은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환경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최신의 건물이나 장비 같은 환경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열정과 열심을 잃어버리면 이러한 환경이 열정과 열심을 대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