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디모데에게 “영생을 얻으십시오.” (딤전 6:12)라고 말씀합니다. 생각해 보면, 디모데는 에베소 교회의 담임 목사님이었습니다. 그러면 디모데는 영생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요? 그런데도 왜 영생을 얻으라고 말씀하는 걸까요? 그렇다면 영생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영생을 영원한 생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영생은 오직 한 분이신 참 하나님을 알고, 또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요 17:3) 영생이란 하나님을 알고 예수님을 아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이 디모데에게 영생을 얻으라고 하는 말씀은 디모데가 하나님을 알고 예수님을 아는 영생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 다음으로 얻으라는 말씀은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꼭 붙잡으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영생을 얻으라는 말씀은 디모데가 아직도 영생을 얻지 못했으니까 영생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디모데가 영생을 가지고 있지만 “그 영생을 꽉 붙잡고 누려라. 하나님을 알고 예수님을 알지만 계속 그런 삶을 살아라.”라는 말씀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역시 영생을 꽉 붙잡는 것이야말로 정말로 중요합니다. 우리도 영생을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삶에서 영생을 꽉 붙잡고 사는 것은 별개이기 때문입니다. 영생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만족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고 예수님을 알고 있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완전히 우리의 것, 우리 삶에서 실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