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명예와 수치를 중시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호적을 신고하기 위해서 워낙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바람에 명예고, 수치고 그럴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 누구도 해산을 앞두고 있었던 마리아를 위해 자기가 머물던 여관을 내줄 여유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이기적으로 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사랑과 자비로 다른 사람을 돌아보기 보다 그런 상황에서는 일단은 나, 나만, 나밖에 볼 수 없고, 나 밖에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 가운데 예수님께서 오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사람들에게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삶으로 보여주셨습니다.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고쳐 주셨고, 죄를 용서해 주셨고, 사랑이라고 하는 새로운 계명을 주셨습니다. 십자가를 지시고 사람들을 대속해 주셔서 그분의 사랑을 몸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참된 사랑이 없는 이 세상으로 오셔서 참된 사랑과 용서와 화목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곳인 베들레헴이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 “떡집”이란 단어와 발음이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베들레헴이라는 이름은 “떡집”이라는 말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떡집에 있는 마구간 구유에 누이신 예수님은 영생의 양식으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 (요 6:48)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