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 시절에 가수 이문세씨를 좋아했습니다. 이분이 불렀던 노래들도 좋았지만, DJ로서 이야기를 너무나도 재미있게 잘해서 더 좋았습니다. 이분이 진행했던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프로그램은 라디오를 들고 다니며 챙겨 듣곤 했습니다. “예능인”이라는 말보다 “팔방미인”이라는 말이 익숙하던 시절에 이분은 가수로서 뿐만 아니라 예능인이었습니다.
그런 가하면 가수 탁재훈씨도 역시 재치와 입담가로서 유명합니다. 이분은 그야말로 “예능인”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끼를 발산하는 분입니다. 요즘에는 가수라는 본업보다 예능인으로 더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분이 얼마나 예능인으로 뛰어난 지 이분이 가수라는 것을 아예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저는 이분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분도 가수로서 노래 실력이 정말 뛰어난 분이라고 합니다. 이분도 역시 팔방미인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분이라고 할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이문세씨나 탁재훈씨 둘 다 노래 실력이 빼어난 가수이자 예능인이라는 점은 같지만 유독 이문세씨는 가수로서, 탁재훈씨는 예능인으로서 알려져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박성민이라는 정치 평론가에 따르면 이문세씨는 가수라는 본질을 잊지 않고 그 위에 자신의 재능을 발휘한 반면 탁재훈씨는 재능이 넘쳐 가수라는 본질을 넘어섰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자녀라는 본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떠한 재능이나 타이틀도 이 본질을 넘어서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안광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