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주변에서 AI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처음 AI라는 말을 들었을 때, “AI? Avian Influenza? 조류 독감? 어디서 조류 독감이 발생했나?”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AI는 Artificial Intelligence의 약자로서 “인공 지능”이라는 의미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AI가 나온 지 불과 1년도 되지 않은 것 같은데 AI는 이미 우리 삶에 깊숙하게 들어와 있는 듯합니다. 얼마 전에 가을 야외예배를 준비하면서 AI에게 야외예배 때 사용할 수 있는 설교를 준비해 보라고 했습니다. 야외예배에서 할 설교이니까 15분 이내이어야 하고 또한 재미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런 조건을 더해 보았습니다.
소문대로 몇 초 만에 조건에 딱 맞는 근사한 설교 한 편이 나왔습니다. 제가 보더라도 제가 준비했던 설교보다 훨씬 재미있는 설교였습니다. “AI가 조금만 일찍 나왔어도 논문을 훨씬 더 수월하고 빨리 쓸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AI가 논문의 틀을 잡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참고 자료까지 척척 찾아서 요약까지 해주니 말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AI에 대한 비판과 걱정의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어디까지를 표절로 볼 것이고 어디까지를 참고나 도움으로 볼 것이냐 하는 것, 즉 윤리 기준에 대한 것일 것입니다. Internet이나 SNS의 폐해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리가 있는 우려와 걱정입니다. 그렇지만 궁극적으로 “어떻게 사용하는가?”의 문제입니다. AI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 안광문 목사 –